신경과
"뉴로피드백,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효과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1/27 17:48
뉴로피드백을 활용한 ‘뇌훈련’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로손 건강연구소와 웨스턴대학 연구팀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뇌훈련의 일종인 뉴로피드백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뉴로피드백은 환자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뇌파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인식하고 이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기분을 안정시키는 치료법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 중 무작위로 선정된 절반은 뉴로피드백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대조 그룹에 포함됐다. 그 결과, 뉴로피드백 치료를 받은 환자의 61.1%는 더 이상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트라우마에 중점을 둔 심리 치료 효과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는 뇌 속에서 외부 정보를 감지하고 선별하는 현출성네트워크가 과하게 활성화되고, 쉴 때 활동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덜 활성화된다. 연구팀은 뉴로피드백이 현출성네트워크와 디폴드 모드 네트워크 기능을 모두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시킨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웨스턴대학 루스 라니우스 의학박사는 “이번 연구로 뉴로피드백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에게 이용하기 쉽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뉴로피드백 프로그램은 시골 지역이나 심지어 가정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저널 ‘Neurolmage: Clinical’에 게재됐고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