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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회 “급증하는 코로나 환자 대비해 체육관 등 대형 임시병원 고려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한중환자의학회 등 전문학회가 “중환자 치료 역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급증하는 환자를 대비해 상급종합병원 기반 대책이 아닌, 거점 전담병원이나 체육관 등을 활용한 대형 임시병원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 60세 이상 고령의 중환자도 증가, 자칫 중환자 병상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코로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병상 확보·환자 이송 등 중환자 진료 체계 구축 필요
의료계는 지난 3월 첫 유행 당시부터 정부 및 보건당국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병상 확보 및 파악, 환자 선별, 이송을 포함한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학회는 “코로나19 대응의 성패를 가름하는 정부, 보건당국 및 의료계의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은 아쉽게도 답보 상태”라며 “정부 당국은 중환자 진료 병상 확충에 대한 충분하고 효과적인 대책이나 실행 없이, 이미 확보된 제한적인 중환자 병상의 운영 및 한계가 명확한 추가 병상 확보 방안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거점전담병원, 대형임시병원 필요”
정부와 보건당국은 급증하는 환자에 대비하여 충분한 수의 중환자 병상 확충과 효율적인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시급하게 정책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학회측은 밝혔다. 현재 정부와 보건당국에서 고수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기반 대책은, 비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며,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병상의 수, 의료인력 운용, 감염관리 등에 있어서 명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학회의 의견. 중환자의학회는 “현재의 상급종합병원에 기반한 대응에서 벗어나, 거점전담병원 기반 대응안 및 대형임시병원 구축 병행 대응안 (체육관, 컨벤션 등 활용) 등의 단계적 대응 방안 수립을 세워야 한다”며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진료체계를 마련해, 급증하는 중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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