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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 남성, 한 번쯤은 과식해도 괜찮아… 英 연구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07/27 10:34
영국 배스대학 영양·운동·신진대사센터 연구팀은 22~37세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적정량의 피자 먹은 후와 평소보다 2배 과식한 후 몸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과식 후 혈당 수치는 적정량을 식사한 후 측정한 수치보다 높지 않았는데, 혈액 내 지질은 지방을 2배 이상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고열량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더라도, 섭취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사용하는 등 신진대사에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제임스 벳츠 교수는 “과식을 매일 하면 몸에 지방이 쌓여 비만해지기 쉽지만, 건강한 사람이 가끔 뷔페에 가는 등 과식해도 즉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단, 이번 연구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여성, 과체중인 사람, 노년층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