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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주의보' 작년보다 12주 빨리 해제… 코로나 영향 추측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27 10:50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15일 발령했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해제한다고 2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독감) 표본감시 결과,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의사환자'가 3주 연속 유행기준보다 낮았다.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5.9명으로, 제10주(3.1~3.7)에는 3.9명, 제11주(3.8~3.14)에는 2.9명, 제12주(3.15~3.21)에는 3.2명으로 유행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은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종료 시점은 지난해보다 12주 빨라 이번 2019~2020절기의 유행 기간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늦어지고,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위생수칙을 지키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초·중·고등학교 개학 이후 학생들의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가능성이 있어,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 주시하겠다”며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제됐지만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생활 속 감염병 예방수칙
1. 비누를 사용해 자주 손을 30초 이상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2.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킨다.
3.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