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독감 증상, 발열·오한 등… '이것' 때문에 가장 고통스러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11/18 09:37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11월 3일부터 9일까지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7명으로 유행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독감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인플루엔자는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생성된 작은 비말(물방울)에 의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빠르게 직접 전파된다. 학교, 선박, 대중교통 등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 공기 전염도 된다. 콧물이나 인두 분비물 등에 오염된 물품의 표면에서 최고 48시간까지 살아남을 수 있어 간접 전염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2~3일이며 전염 기간은 증상이 나타나서부터 3~4일간이다.
증상은 발열·오한·두통·근육통·피로감·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주를 이룬다. 대개 근육통과 두통이 가장 고통스럽다. 어린아이는 종아리의 근육통이 많이 나타난다. 관절통, 눈물, 눈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이 올 수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 증상은 대개 3일 정도 지속한다. 체온이 38~40도까지 갑자기 상승하고, 지속적인 발열 상태를 보이나 간헐적인 발열의 형태를 보일 수도 있다.
특히 독감은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바이러스성 폐렴, 2차성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 및 바이러스와 세균의 혼합 감염에 의한 폐렴 등이 있다. 노인층은 폐 합병증의 빈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훨씬 높다. 그 외 합병증으로는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중이염, B형 인플루엔자 감염 시에 발생하는 근육염, 심근염 및 심낭염 등이 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용변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