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바다 근처 사는 사람, 정신질환 위험 낮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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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근처에 살면 정신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다 근처에 살면 정신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세터대 연구팀은 약 2만6000명의 거주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해안가 1km 이내에 사는 사람은 50k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보다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22% 낮았다. 특히 해안가에서 1km 이내에 사는 저소득층의 경우, 50k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보다 정신질환 위험이 40%나 낮았다.

연구진은 해안가에 사는 것이 정신질환 위험을 줄이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바닷가를 따라 걷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며 "이는 녹지 공간과 비슷하게 정신적인 행복을 증진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녹지 공간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졌다.

연구에 참여한 매튜 화이트 박사는 "도시 정책을 세울 때 녹지 공간뿐 아니라 '파란' 바다가 주는 혜택을 고려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해안 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건강과 장소(Health and Pla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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