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6주 넘게 가려워서 '벅벅'… 만성 두드러기 의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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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이상 두드러기가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불명의 가려움증과 두드러기가 6주 이상 지속되는 피부 면역 질환이다. 만성 두드러기는 가려움증, 혈관부종 등 증상으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크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 만성 두드러기는 어떤 병이며,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아본다.

◇원인불명 만성 두드러기, 20~40대 여성 많아

만성 두드러기는 자가면역기전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국내 유병률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인구의 0.5~5%에서 발생하며, 연간 약 1.4%의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가려움증, 타는 듯한 작열감, 혈관부종이 동반된다. 일반적인 두드러기가 가려움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반면, 만성 두드러기는 갑자기 발생하는 심부 진피층, 피하조직 또는 점막의 심한 부종인 혈관부종이 나타나 주로 통증 동반하는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성인 만성 두드러기 환자 약 30%가 혈관부종(피부 하층부에 피가 고이는 것)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얼굴, 혀, 생식기, 손과 발에서 주로 발생한다.

◇유병 기간 평균 1~5년, 심각한 삶의 질 저하

만성 두드러기는 평균 유병 기간이 약 1~5년 (평균 3.76년, 3차 병원 내원자 641명 대상 국내 연구 기준)에 달한다. 삶의 질 저하도 심각하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예측 불가능한 증상 및 악화, 통증, 가려움증 등으로 인한 수면 장애, 치료제에 대한 이상 반응, 미용상의 문제, 심한 가려움증이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삶의 질 저하 문제는 건선, 아토피, 기저세포암, 나병 환자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만성 두드러기에 진정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야간에 사용할 경우, 렘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도 있다. 이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만성 피로는 직장에서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6주 이상 두드러기, 정확한 진단·치료받아야

6주 이상 두드러기가 반복된다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 두드러기는 병력 및 신체검사(의심되는 음식, 약물, 물리적 인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기본 검사로는 말초혈액검사, 적혈구침강속도 검사 등이 있고, 감염이나 기타 질환, 호르몬 문제에 의한 두드러기 여부, 다양한 피부반응검사를 추가 검사할 수 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데 약 60% 이상의 환자에서 불충분한 효과를 보이고, 약 30%에서는 항히스타민제를 4배까지 증량한 후에도 두드러기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에는 생물학적제제나 면역억제제를 추가하여 치료를 시도한다. 만약 임의로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 우려가 높기 때문에 자의로 약을 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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