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아메리카노, 갈색지방 자극해 '체중 감량' 도움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6/25 11:25
커피 체중 감량 도움
커피가 갈색지방을 자극해 체중 감량에 도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갈색지방은 외부에서 공급된 과잉 영양분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달리 과잉 칼로리를 태우는 좋은 지방이다. 칼로리를 태우면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는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준다. 갈색 지방은 혈당 조절 효과도 있다고 알려졌다.
영국 노팅엄의대 연구팀은 갈색지방 조직에 커피를 주입해 활성화 여부를 관찰하는 세포실험을 먼저 실시했다. 그 결과, 아메리카노 한 잔이 갈색지방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사람에게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해 열화상장치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의 갈색지방 보유량을 관찰하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게 한 뒤 발생하는 열을 통해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갈색지방 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커피는 설탕이나 우유를 첨가하지 않은 커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커피 한 잔이 갈색지방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최초의 연구”라며 “비만과 이로 인해 발생 가능한 대사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잠재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