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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성분 'CLA', 사료로 먹이면 고기 질 좋아진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03 15:13
다이어트 성분인 CLA(공액 리놀레산)나, 락토파민(사료 효율 개선제)을 양돈용 사료 첨가제로 사용하면 산패가 지연되는 등, 고기 질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멕시코 영양 개발 연구센터(CIAD) 영양ㆍ대사과 아라셀리 피넬리(Araceli Pinelli-Saavedra pinelli) 박사팀은 상업용 돼지 270마리를 세 그룹(각각 90마리 배정)으로 나눈 뒤 각각 락토파민 함유 사료(식물성 기름 포함)ㆍCLA 0.5% 함유 사료ㆍCLA 1% 함유 사료를 30일간 제공한 결과 세 그룹의 최종 무게와 증체 효과가 비슷했다고 밝혔다.
돼지가 어떤 사료를 섭취했느냐에 따라 효과는 약간씩 달랐다. CLA 0.5% 함유 사료를 먹은 돼지는 성장 효과가 두드러졌다. CLA 1% 함유 사료를 먹은 경우 돼지고기의 지방 산패가 지연됐다. 락토파민을 섭취한 경우 돼지고기의 지방 중 혈관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 등 불포화 지방 비율과 함량이 높아졌다는 것이 돋보였다. CLA 1% 함유 사료를 섭취한 돼지의 근내 지방 내 DHAㆍEPA 등 오메가-3 지방 함량은 락토파민 함유 사료를 먹은 돼지에 비해 55% 적었다.
이 연구결과는 이탈리아 동물과학회지(Italian Journal of Animal Science)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