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사 직전 물 한 컵, 다이어트에 '진짜' 도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1/29 06:20
포만감 높여 식사량 20% 감소
전주대 보건관리학과 정지나 교수가 20대 15명의 건강한 성인(남자 7명, 여자 8명)을 대상으로 3일간 실험실에 오게 했다. 첫날은 물을 마시지 않고 시험용 식단인 절편(떡)을 배가 부를 때까지 먹게 했다. 두 번째 날에는 식전에 300㎖ 물을 섭취하게 한 뒤 절편을 배가 부를 때까지 먹게 했고, 세 번째 날에는 절편을 배가 부를 때까지 먹은 뒤 300㎖의 물을 섭취하게 했다. 실험 전날에 저녁 식사와 활동량은 가급적 유사하게 했고 시험용 식단을 먹기 전에는 어떤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금지시켰다. 실험 결과, 식전에 물을 마신 날에는 절편을 평균 123.3g을 섭취했고, 물을 마시지 않은 날에는 161.7g, 식사 후에 물을 마신 날에는 163.3g 먹었다. 식전에 물을 마신 경우에 절편을 20% 이상 적게 먹은 것이다.
포만감 정도에 대해 6회(식사 직전, 식사 직후, 식후 30분, 식후 1시간, 식후 1시간 30분, 식후 2시간) 테스트를 한 결과 식후 물 섭취를 한 경우에 포만감을 가장 많이 느꼈다. 반대로 물을 아예 섭취하지 않은 경우에 포만감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식후 2시간이 지나자 포만감 점수는 세 경우에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식전 물 섭취를 한 경우에는 전체 식사량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식전 물 섭취가 총 에너지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효과적인 체중조절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