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지긋지긋한 여성 질염, 생각지 못한 '이것' 원인일 수도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8/12/21 08:00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여성 10명 중 7명이 겪는다. 여성의 질에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가려움증, 냄새가 심해지고 누런 분비물이 나온다. 저절로 낫는다고 방치했다가 세균이 자궁 본체까지 올라오고 골반까지 영향을 미쳐 골반염 같은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질염의 원인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데, 소음순이 큰 것이 예상밖의 원인일 수 있다. 늘어난 소음순에 생긴 주름 사이에 이물질이 남기 때문이다. 보통 질염이 있을 때 항진균제를 처방하면 2~3일 안에 낫는데, 소음순 주름이 많으면 이물질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따라서 질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고, 스키니진 같이 몸을 꽉 조이는 옷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여성용 세정제를 쓰는 것과 더불어 늘어난 소음순을 교정하는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소음순 비대 교정을 미용성형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질염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효과도 크다"며 "질 주변 가려움증, 악취, 분비물로 인한 불쾌함으로 불편했던 여성은 그 원인이 늘어난 소음순 때문은 아닌지 산부인과전문의에게 진단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소음순 비대 교정 수술은 레이저를 병행해 흉터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