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청결 때문에 쓴 팬티라이너, 오히려 질염 불러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질 내 통풍 안돼 세균 쉽게 증식
면 속옷 착용… 질 세척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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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직장인 김모(35)씨는 평소 질 분비물이 신경쓰여 매일 팬티라이너〈사진〉를 착용했다. 얼마 전 질 분비물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의사는 "팬티라이너 때문에 질 내 통풍이 잘 안되면서 혐기성(嫌氣性) 세균이 증식, 세균성 질염이 생겼다"고 말했다.

여성의 청결함을 강조하며 판매되고 있는 팬티라이너가 오히려 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원장은 "팬티라이너는 질 내 공기를 통하지 않게 해 혐기성 세균인 가르네렐라(Gardnerella vaginalis)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hominis), 프레보텔라(Prevotella spp.)균 등이 증식, 세균성 질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팬티라이너가 습해지면서 질염의 원인인 칸디다 곰팡이가 증식할 위험이 있다.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 곰팡이에 의한 질염은 전체 질염의 70~80%를 차지한다. 김민우 원장은 "팬티라이너는 착용하더라도 단기간 착용할 것을 권한다"며 "2~3시간에 한 번씩은 교체하고, 축축하게 젖었다고 느껴질 때는 곧바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염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질 내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다. 제일병원 부인종양학과 김미경 교수는 "스타킹·레깅스 같이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좋지 않다"며 "평소 면 재질의 속옷을 입고 통풍이 원활히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여성들에게 외음부 세정 외에 질 세척은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비누 등 세정제로 질 세척을 하면 질내 산도(PH 4.5가 정상)가 변화해 유산균과 같은 유익한 정상 세균총이 사라지면서 병원균 감염 기회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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