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보톡스, 근육비대증 치료에 효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2/06 11:35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연구
보톡스가 '희귀 근육비대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육비대증은 근육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 '미오스타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유전자 변형에 의한 미오스타틴이 결핍으로 근육 비대가 일어난 실험용 쥐에 두 종류의 보툴리눔톡신(보톡스)을 투여했다. 그 결과, 보툴리눔톡신이 신경근 차단을 유도해 골격근 크기와 근섬유 지름을 줄여 근육 비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근육비대증뿐 아니라 중추신경 손상으로 인한 긴장성 근육 마비 환자들에게 보툴리늄톡신의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적용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널 'Basic & Clinical Pharmacology & Toxi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