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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 멈추려면 '찬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3/09 07:00
'딸꾹, 딸꾹~' 딸꾹질이 한번 시작되면 한동안은 지속된다. 사실 딸꾹질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멈추기도 하지만, 괴롭기도 하고 대화를 할 때 불편이 생겨서 대부분 다양한 방법으로 딸꾹질을 멈추고자 한다. 그런데 딸국질은 왜 생기는걸까? 딸꾹질은 갑자기 호흡 근육들이 수축되면서 나타난다. 특히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될 때 폐에 있던 공기가 나가려고 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딸꾹질은 불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이상을 주지는 않는다. 단, 하루 이상 딸꾹질이 계속되면 다른 질환에 의해서 생긴 걸 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봐야 한다.
그럼 딸꾹질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전문가들은 딸꾹질을 유발하는 미주신경과 횡격막신경에 자극을 줘야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차가운 물을 빠르게 마시는 거다. 차가운 물을 마시면, 미주신경이 담당하는 식도가 자극돼 딸꾹질이 멈춘다. 단, 따뜻한 물은 식도 자극이 덜해서 딸꾹질을 멈추기가 어렵다. 또한 딸꾹질이 잦은 아이들은 물에 설탕을 타서 먹이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혀를 잡아당기거나, 귀를 당기는 방법, 가글도 효과적이다. 눈 주변에 미주신경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눈을 손바닥으로 꾹 눌러주는 것도 괜찮다. 목젖을 건드려 구역질을 유발하거나 무릎을 당겨 가슴을 압박하는 것도 차선책이다. 일시적으로 생기는 딸꾹질은 위의 방법으로 대부분 멈춘다. 그러나 원인을 모르는 ‘난치성 딸꾹질’이 계속되면, 그때는 병원을 찾아 횡격막신경이나 미주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