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 물 마시면 멈추는 이유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 사진-조선일보DB


술을 마시거나 흥분할 때 곧잘 생기는 딸꾹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멈추기도 하지만 한시라도 가만있을 수 없어 우리는 빨리 물을 마시거나 숨을 참는 등 딸꾹질을 멈추게 한다. 그렇다면 딸꾹질은 왜 생기고,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방법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딸꾹질은 갑자기 호흡 근육들이 수축되는 것으로, 특히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될 때 폐에 있던 공기가 나가려고 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딸꾹질은 불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이상을 주지는 않는다. 단, 하루 이상 딸꾹질이 계속되면 다른 질환에 의해서 생긴 걸 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봐야 한다.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상식 교수는 “딸꾹질을 유발하는 미주신경과 횡격막신경에 자극을 주는 것이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선,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셔 미주신경이 담당하는 식도를 자극해야 한다. 따뜻한 물은 자극이 덜하다. 최 교수는 “딸꾹질이 잦은 아이들은 물에 설탕을 타서 먹이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혀를 잡아당기거나, 귀를 당기는 방법, 가글도 효과적이다. 눈 주변에 미주신경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눈을 손바닥으로 꾹 눌러주는 것도 괜찮다. 목젖을 건드려 구역질을 유발하거나 무릎을 당겨 가슴을 압박하는 것도 차선책이다.

일시적으로 생기는 딸꾹질은 위의 방법으로 대부분 멈춘다. 그러나 원인을 모르는 ‘난치성 딸꾹질’이 계속되면, 그때는 병원을 찾아 횡격막신경이나 미주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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