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목·허리디스크와 협착증, 치료받아도 통증 지속되는 이유는?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8/02/05 07:00
레이저를 이용해서 치료하는 모습 /사진-마디힐신경외과 제공
목 또는 허리디스크, 협착증 등으로 물리치료나 주사치료를 받았지만 큰 호전이 없어 시술이나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시술이나 수술을 했지만 통증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다.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이나 수술을 받지 못한 경우거나, 신경 압박이 너무 오래돼 신경 손상이나 변성이 와서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신경 손상이나 변성 자체를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 주변의 근육, 연부조직 또는 인대나 힘줄의 재생과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를 병행해주면 남아있는 통증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미니내시경 레이저치료(SELD)와 기능적 근육내 자극술, 핌스(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가 있다. 미니내시경 레이저치료(SELD)는 척추 시술, 수술 후 신경주변에 남아 있는 디스크나 유착,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다. 시술은 직경 2mm정도의 일회용 미니 내시경과 초정밀 레이저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에 직접 찾아 들어갈 수 있으며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보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에만 선택적으로 레이저를 사용하여 신경 손상 없이 안전하게 치료한다. 마디힐신경외과 오민철 원장은 “허리디스크, 협착증, 만성 요통, 원인을 알 수 없는 허리통증, 시술이나 수술 후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며 “시술이지만 수술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1박 2일 정도의 입원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간단한 국소마취를 통해 30분~1시간 정도면 시술이 가능하며, MRI상 명확하지 않는 병변도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 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능적 근육내 자극술인 핌스(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는 손상된 신경 주변의 근육과 연부조직을 자극해 회복을 돕는 치료다. FIMS (핌스) 라고 불리는 이 치료는 특수 카테터를 영상 유도하에서 통증을 느끼는 신경주변의 근육이나 인대를 자극하거나 유착을 해소해서 시술 후 잔존하는 통증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을 자극해서 우리 몸이 스스로 회복이 되고 치유가 되는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시술이다. 그래서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시술이나 수술을 받고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내시경 레이저 시술과 핌스 치료를 병행하면 잔존 통증을 치료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