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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건막류는 하이힐 등 앞코가 좁은 신발을 신으면 걸리기 쉽다./사진=헬스조선DB

앞코가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을 신으면 발이 불편해 통증이 생기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런 신발을 너무 오래 신으면 새끼발가락 뼈가 완전히 변형되는 소건막류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질병이다. 새끼발가락 자체가 휘거나 네번째 발가락과 함께 튀어나오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새끼발가락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다. 자신의 발 폭보다 좁은 신발을 올해 신으면 발이 눌리고 뼈가 압력을 받아 가장자리에 있는 새끼발가락에 변형이 생기는 것이다. 소건막류가 생기면 발가락에 물집이나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느껴진다. 심한 경우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발이 체중을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해 허리·척추 등에 이차적인 문제가 생길 위험도 있다.

소건막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신발을 고를 땐 앞이 뾰족한 신발보다는 발 폭이 맞는 것을 골라야 발가락과 신발의 마찰이 줄고 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최대 6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안전하다. 굽이 지나치게 높으면 발 앞쪽에 하중이 커지므로, 3~4cm 정도가 적당하다. 소건막류 초기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소염제 등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해야 한다. 과거에는 돌출된 뼈를 제거했지만 최근에는 새끼발가락을 네번째발가락과 평행하게 안으로 밀어 넣는 식으로 수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