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앞코 뾰족한 하이힐 신으면 새끼발가락도 휜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12/02 09:12
소건막류, 통증·굳은살 동반… 방치하면 무릎·허리까지 부담
소지내반증은 무지외반증과 원인이나 증상 등이 비슷하다. 발 볼에 딱 맞는 신발을 신어서 새끼발가락 쪽의 관절이 자극을 받거나 뼈가 휘면 생긴다. 발 볼이 넓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며, 무지외반증과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소지내반증이 있으면 신발을 신고 걸을 때 ▲새끼발가락이 아프거나 ▲새끼발가락 옆 돌출된 뼈 부위가 빨갛게 변하거나 굳은살이 생긴다. 통증 때문에 걸을 때 무게 중심이 흐트러져 무릎·골반·허리·어깨 관절 등에도 부담을 준다. 박의현 원장은 "소지내반증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아 증상을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놔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소지내반증을 방치하면 뼈가 휘는 정도가 심해지고, 주변에 물혹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지내반증을 막으려면 발 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신발을 신었을 때 새끼발가락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발 옆면을 스펀지 같은 부드러운 것으로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새끼발가락이 휘어진 정도나 통증이 심하다면 뼈를 제자리로 돌려 놓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