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하이힐, 척추에 악영향… 그래도 신어야겠다면?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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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려 허리를 앞으로 굽힌 상태를 유지하게 돼, 척추 건강에 해롭다/사진=조선일보 DB

대학 입학을 앞둔 여학생들이 많다. 지금은 다이어트를 하거나 하이힐을 구입해 신는 등 외양 관리에 한창 신경을 쓸 때인데, 자칫하면 척추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로 음식 섭취량이 급격히 줄면 골량과 근육량이 감소해 작은 충격에도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김세환 원장은 "다이어트는 영양소 결핍, 뼈와 근육을 생성하는 세포 활동 감소, 골밀도·근육량 감소를 유발해 척추는 물론 다양한 부위 골절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 상태에서 하이힐을 신으면 증상은 더 악화된다. 김세환 원장은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려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뒤로 빼고 허리를 앞으로 굽힌 상태에서 걷게 된다"며 "이때 근육은 긴장하고 골반은 과다하게 젖혀져 허리 통증은 물론 척추전만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과하게 시도하지 않고, 하이힐도 되도록 신지 않는 게 안전하다. 그래도 하이힐을 신고 싶다면, 착용 후 집에 돌아와서 스트레칭해야 한다. 의자에 앉아서 등과 허리를 늘리는 느낌으로 상체를 앞으로 숙여 15초간 2회씩 반복해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면 된다. 문턱이나 계단에 올라서서 한쪽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반대쪽 발은 계단 앞부분에만 살짝 걸친 후 뒤꿈치를 아래로 천천히 내려 다리를 쭉 펴주는 운동을 20~30초씩 5회 반복하는 것도 좋다. 김 원장은 “하이힐을 신을 때는 높이가 2~2.5cm로 낮고 넓적하며 가벼운 재질이 좋고, 딱 맞는 신발보다는 앞뒤로 1cm 정도 공간이 있는 신발을 선택해 발이 부었을 때의 여유 공간을 마련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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