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유상무 투병 중 열애공개…대장암 완치율은?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10/25 10:14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투병 중 열애 소식을 알려 화제다. 유상무는 24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마지막 항암,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글과 함께 여성과 두 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유상무는 올해 4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현재 투병 중이다. 대장암은 폐암·간암과 함께 사망률이 높은 3대 암으로 꼽히며, 사망률도 느는 추세다. 대장암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장암은 주로 50세 이후에 발병하지만,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때문에 젊은 환자도 느는 추세다. 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대사산물에 대장에 남아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대장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식습관 외에도 비만·변비·가족력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암 치료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성공적이다. 대장암 1기에는 완치율이 90%에 달하지만, 2기는 80%·3기는 70%로 떨어지고, 4기의 경우 완치율이 10% 미만이다. 대장암 생존률을 높이려면 최대한 일찍 암을 발견해야 하는데, 대장암은 소화불량·변비 등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50세 이상은 5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종양이 악성으로 악화하는 데 5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50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평소 육류를 즐겨 먹거나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었다면 5년마다 검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