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중"… 비인두암은 어떤 병?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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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을 진단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조선일보 DB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인두암은 인두의 가장 윗부분인 비인두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 10만 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드문 암이다.

오늘(24일)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우빈이 최근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방문했고,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며 “다행히 발견이 늦지 않아 바로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비인두암의 주요 증상은 목에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생기는 것이다. 코가 막히고, 콧물에 피가 섞이거나, 한쪽 귀가 먹먹해지는 중이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비인두에 생긴 종양이 뇌 부근까지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대부분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히 진단할 수 있지만, 수술적 접근이 어려워 방사선치료를 한다.

비인두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과 유전적·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만성적인 코의 염증, 위생 문제, 비인두의 환기 저하, 소금으로 절인 보존 음식물에 들어 있는 니트로사민, 음식물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 등이 위험 인자다. 비인두암은 인종에 따른 발병률 차이가 심해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중국 광동지역에서는 전체 암의 18%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대만 등 동남아 지역의 비인두암 발병률이 높은 것은 해당 국가에서 전통적으로 소금에 절인 생선을 먹는 것과 관련 있다(대한산업보건협회).

예방을 위해선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비타민A와 비타민E가 풍부한 채소·과일·곡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40~50대 이상 흡연자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1년에 한 번은 비인두암을 포함한 두경부암 전반에 대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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