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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 프랑스, 서래마을 건강맛집 8곳

취재 강승미 기자 |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자동차보단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부부가 눈에 띄고, 프렌치 레스토랑이나 베이커리가 더 많은 곳 서래마을. 여기는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서울 안의 프랑스’로 불리는 동네다. 조용함과 활기참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찾은 ‘건강한’ 레스토랑 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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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거그루72
건강 가득한 재료로 만든 수제버거

공장에서 들여온 냉동 빵과 고기 패티로 만든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아닌, 주방에서 직접 구운빵과 고기 패티로 완성한 수제버거를 만날 수 있는 곳. ‘버거그루72’는 매일 아침 뉴질랜드산 무염버터와 국산 달걀, 우유를 넣고 햄버거용 빵 브리오슈를 굽는다. 호주산 와규와 블랙앵거스 소고기를 통째로 들여와, 주방에서 고기 패티로 뭉쳐 만든다. 고기 양념에 조미료를 쓰지 않는 대신 오레가노, 표고버섯 가루 등 10가지 허브로 맛을 낸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그루시그니처버거’. 발사믹식초에 절인 적양파의 단맛과 치즈의 짭조름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구운 연어 살코기와 와사비에 무친 해초 줄기를 넣은 ‘연어스테이크버거’는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메뉴다.

메뉴 그루시그니처버거(1만1000원), 갈릭시금치버거(1만1500원), 연어스테이크버거(1만5000원), 프렌치프라이(5000원), 2Bun슬라이더(1만2000원)
영업시간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39길 79 반포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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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월화당
깨끗한 환경에서 정성껏 조리한 음식

건강한 음식은 식재료에도 있지만, 청결함에서도 찾을 수 있다. ‘월화당’에 들어서자마자 주방 부터 눈에 들어오는 이유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조리대는 먼지 하나 안 보일 만큼 깨끗하다. 맛있으면서 정갈한 음식을 만들고 싶어하는 월화당의 마음이 엿보인다. 월화당에서 주방 청결 상태만큼이나 신경 쓰는 것이 식재료다. 음식에 넣는 깨소금은 기성품을 사다 쓰는 대신 직접 깨를 구해 볶아 쓴다. 만두피를 반죽해서 밀대로 밀어 만드는 교자만두가 이곳의 주메뉴.

만두피는 얇고, 속은 꽉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우 사골로 국물을 낸 육수에 큼지막한 손만두를 넣고 끓인 만두전골은 여럿이 왔을 때 먹기에 좋다.

메뉴 만둣국(1만원), 만두전골(1인, 1만5000원), 새우만두(8000원), 고기만두(7000원), 탕수육(1만8000원)
영업시간 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30분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22길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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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니스트버거
정직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기본에 충실한 버거

달고 맵고 짠 소스로 범벅이 된 햄버거에 질린 이들이 환영할 만한 곳. ‘어니스트버거’는 소금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등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한 햄버거를 굽는다. 합성 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고 반죽해 햄버거용 빵을 굽고,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 부위만 사용해 패티를 만든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매력적인 새우버거는 이곳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새우 패티는 생새우를 갈아 레몬 등으로 살짝 간한 후, 튀김가루 입혀 튀겨서 만든다. 햄버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이 가시는 ‘애플 코울슬로’도 놓쳐선 안 되는 사이드 메뉴. 보통 코울슬로는 양배추에 마요네즈를 버무려 만들지만, 마요네즈와 양배추 양을 줄이고 사과를 듬뿍 넣었다. 사과 자체의 단맛과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

메뉴 어니스트버거(9800원), 쉬림프버거(1만2800원), 트러플버거(1만800원), 애플코울슬로(3500원)
영업시간 월~금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오후 5~10시 / 토·일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4시, 오후 5시~10시 / 화요일 오후 5~10시
주소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49길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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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줄리에뜨
건강한 레시피로 만든 클래식한 디저트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은 디저트에도 적용될 듯하다. 화려한 디자인과 독특한 재료로 만드는 디저트는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그에 비해 ‘줄리에뜨’의 디저트는 소박하지만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디저트를 접할 기회가 많았던 줄리에뜨의 장진숙 대표는 현지에서 정식으로 베이킹을 배우고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 들어와 줄리에뜨를 오픈한 지 어언 8년째.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설탕과 버터의 양은 줄이되,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우유는 ‘강성원우유’를 쓰고, 밀가루·달걀·설탕 등은 유기농으로 사용한다.

블루베리 타르트, 체리 타르트, 초코 타르트, 피칸 타르트 등 12~14가지의 타르트가 매일 구워낸다. 프랑스인들이 와서 현지에서 먹던 맛과 똑같다며 감탄하는 메뉴다.

메뉴 피칸타르트(9000원), 초코타르트(9000원), 몽블랑타르트(9000원), 미니타르트 9종세트(4만5000원)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 일요일 오후 1~10시
주소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 178 문의 02-53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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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더서퍼클럽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맛

음식의 평가는 얼마나 좋은 재료를 가지고 얼마나 맛있게 만드는지에 달린 것 아닐까. ‘더서퍼클럽’은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상위점을 받을 만한 레스토랑이다. 이곳은 ‘스모키살룬’, ‘이사벨더부처’ 등 트렌디한 레스토랑을 이끌어온 데이비드 현 셰프가 낸 가게이기도 하다. 이곳 추천 메뉴 중 하나는 ‘링귀네랍스터비스크’. 파스타면 위에 큼지막한 랍스터 한조각이 올려 나온다. 음식의 외형은 단출하지만 맛에선 깊이가 느껴진다. 셀러리, 토마토, 마늘, 양파, 당근 등 10여 가지 채소로 만든 소스 덕분에 감칠맛이 난다. 전채요리로 시키기 좋은 메뉴는 ‘루꼴라 샐러드’. 고추장을 소스로 해 볶은 표고버섯과 치즈를 올려서 구운 빵이 함께 나온다. 짭조름한 맛의 빵과 상큼한 샐러드가 조화를 이룬다.

메뉴 루꼴라샐러드(1만9000원), 링귀네랍스터비스크(1만6000원), 스테이크(3만7000원)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5~8시30분 /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18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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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맘코리안비스트로
어머니 마음을 담은 정갈한 한식

화려함보다는 소박함. 친숙함이 깃든 한식 레스토랑 ‘맘코리안비스트로’. 두 형제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형제의 어머니가 직접 레시피를 만들었다. 손님상을 준비하시던 어머니의 마음과 음식 그대로 솔직한 한식을 선보이는 것. 반조리식품이나 공산품은 쓰지 않고, 조미료도 전혀 쓰지 않는다. 음식에 들어가는 들깨, 콩 등 사소한 재료까지도 산지에서 직접 가져다 쓴다.

단품메뉴도 있지만, 저녁엔 디너코스가 인기다. 구절판, 찹쌀닭강정, 불고기, 동치미 국수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봄주꾸미비빔밥, 봄미나리해물전 등 계절마다 선보이는 시즌메뉴도 놓치기에 아쉽다. 버섯들깨전골은 7가지 버섯에 새우살, 국내산 생들깨를 갈아 만든 전골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매력이다.

메뉴 봄미나리해물전(1만3000원), 디너코스(1인 3만원), 올망개묵(1만원), 구절판(2만8000원), 버섯들깨전골(2만3000원), 해장막걸리(1잔 5000원)
영업시간 화~일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오후 5~10시 /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26길 48 미성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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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빠니스
건강함이 깃든 식탁

각종 조미료 들어간 음식으로 미각이 둔해진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 프렌치 레스토랑 ‘빠니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남부 프랑스 프로방스의 식탁’을 추구한다. 신선한 채소를 많이 사용하고, 버터 대신 올리브를 쓰며, 화덕에서 구운 빵으로 한 끼 식사를 차려낸다. 또한 소금보다는 월계수, 로즈마리 등 다양한 허브로 맛을 내기 때문에 간이 세지 않을뿐더러 음식의 풍미도 월등히 높아진다. ‘야채스튜라따뚜이’는 각종 채소를 넣고 오븐에 굽는 요리로, 허브향이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 매일 아침 갓 구워낸 빵으로 만든 건강한 샌드위치. 샌드위치 메뉴중 ‘티앙’이 인기다. 구운 애호박, 가지, 적피망, 바질, 루콜라, 리코타 치즈가 들어갔다. 샌드위치 종류는 매장에서 주문해 포장해 가져갈 수도 있다.

메뉴 야채스튜라따뚜이(1만9000원), 티앙(1만4000원), 그라니노(1만6000원)
영업시간 월 오후 5시30분~오후 11시 / 화~토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오후 5시30분~오후 11시 /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래로6길 10 반포4동근린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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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37.5
건강한 미국식 가정요리를 만날 수 있는 곳

홈메이드 브런치 레스토랑 ‘37.5’의 음식은 그야말로 홈메이드 방식이다. 햄버거에 쓰이는 고기 패티, 음식에 곁들여지는 피클이나 잼, 파스타 육수, 샐러드 소스까지 직접 주방에서 만들어진다. 집에서 먹는 것처럼 쏟는 정성 때문일까, 아이들을 동반한 손님들이 굉장히 많다.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좋아하는 메뉴는 ‘통새우버거’. 100% 수제 새우 패티와 유기농 버거번으로 만든다. 갈지 않은 통새우와 두부, 레몬즙을 뭉쳐 그대로 패티로 만들었다. 씹히는 맛이 아삭하고 쫄깃하다. 식사와 함께 마실 만한 건강 음료로 ‘바나나무땅콩’과 ‘양상추딸기’가 있다. 이름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스무디처럼 갈아 만들었다.

메뉴 수제통새우버거(1만5000원), 햄치즈브리오쉬 프렌치토스트(1만6000원), 마늘크러쉬 알리오올리오(1만6000원), 양상추딸기(7000원), 바나나무땅콩(8000원)
영업시간 월~일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래로7길 16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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