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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혈액순환엔 좋지만 과다 섭취하면 하지마비 올 수도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성인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2~3개만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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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제철을 맞는 은행은 혈액순환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인 음식이지만, 독성물질이 소량 함유돼 있어 지나친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 DB

은행은 10월이면 노랗게 익으면서 제철을 맞는다. 은행은 특유의 악취만 빼면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가을철 건강관리에 제격인 제철 열매 중 하나다. 은행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 환절기 건강 관리에 제격인 '은행'
은행 속 대표적인 성분은 플라보노이드이다. 이 성분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관 보호는 물론이고 모세혈관벽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은행 속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 함유량도 많은데, 이는 면역력을 향상하고 피로 해소에 좋아 환절기 면역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 뼈 건강에 좋은 엘고스테린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저열량·저지방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은행잎도 열매만큼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징코라이드라는 성분이 모세혈관의 확장에 관여해 혈압 조절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잎은 잘 말려 차 등으로 섭취하면 좋은데 가을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아닌, 4~7월경 초록빛의 은행잎만 해당된다.

◇ 독성물질도 함유돼, 성인은 하루 10개·어린이는 2~3개만
은행은 익혀 먹으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주로 볶아 먹거나 전골 등의 음식에 고명으로 얹어 먹으면 좋다. 밤이나 대추 등을 함께 넣어 영양밥을 해먹어도 좋다. 하지만 은행 속에는 청산배당체나 메틸피리독신, 아미그달린 등의 독성물질이 들어 있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이들 독성물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어지러움이나 복통, 구토에서 드물게 말초신경 기능장애로 이어져 하지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하로, 어린이는 2~3개 정도의 은행만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