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프로바이오틱을 유제품으로 섭취해야 되는 이유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7/20 14:24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과 천차만별
프로바이오틱은 수 많은 장(腸)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는 유산균이다. 그래서 프로바이오틱은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이와 관련된 제품이 시판 중이다. 최근, 미국 미생물학회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의 효과는 음식, 음료 등 어떤 음식에 어떤 형태로 들어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식품영양과학소 마리아 마르코 교수는 "음식이나 보충제의 형태 등 어떤 형식으로 프로바이오틱이 전달되는지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 중의 하나인 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을 대장염과 결장염에 걸린 쥐를 이용해 실험했다. 쥐들에게 각각 프로바이오틱이 들어간 우유, 프로바이오틱이 없는 우유, 프로바이오틱이 들어간 보충제를 주입해 실험했다. 그 결과, 우유에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을 섭취한 쥐가 프로바이오틱이 없는 우유를 먹이거나 보충제 형태로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을 먹은 쥐보다 증상이 많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유제품은 프로바이오틱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식"이라며 "다른 음식이나 영양 보충제에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은 실제 임상 시험에서 조직적으로 효과를 발휘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복통을 앓고 있는 쥐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 중의 하나인 락토바실러스균을 투여한 뒤 분석했다. 연구 결과, 프로바이오틱이 쥐 체내의 통증 완화 물질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은 내장 통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프로바이오틱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복통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