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뉴트리션
유제품류의 똑똑 보관법
권미현 기자
입력 2010/02/03 07:47
똑똑한 주부라면 알아야 할 식품보관의 기술 ②
식품마다 최적의 상태 유지하는 보관법과 기간이 있다?
유제품류는 식품의 냄새가 배기 쉽다. 김치, 파, 양파 등 향이 강한 식품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치즈_가공 치즈는 개봉했다면 입구를 랩으로 싸서 2주 이내에 먹고 자연 치즈는 구매 후에도 계속 숙성하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사서 빠른 시간에 먹는다. 남았다면 단면을 랩, 호일에 싸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실 채소칸에 넣는다. 피자용 치즈를 제외하고 냉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_냉동을 권장하지 않는 식품이다. 굳이 냉동하고 싶다면 거품을 낸 생크림이나 설탕과 섞어 냉동하면 아이스 요구르트로 변신하여 맛이 색다르다.
달걀_냉장 보관할 때 흔히 뾰족한 부분을 위로하느냐 아래로 하느냐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날달걀은 둥근 부분에 기실이라는 공기가 들어간 부분이 있고 이를 통해 호흡한다. 이 때문에 뾰족한 부분을 밑으로 하고 둥근 부분을 위로 향하는 것이 좋다는 설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저장성에 변화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크게 영향 받지 않아도 된다.
두부_밀폐용기에 담아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냉장 보관한다. 1~2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이 나오면 두부 고유의 맛이 변하므로 냉동은 적합하지 않다. 두부의 표면이 붉게 변한다면 세라티아균이 검출된 것으로 인체에 대한 병원성이 없지만 다른 세균이 증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먹지 않는다.
고기_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랩으로 싸서 밀폐용기,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냉동할 때는 가능한 한 얇게 펴서 지퍼백에 넣는다. 다진 고기는 생으로 냉동하면 쉽게 상하기 때문에 볶아서 냉동한다. 두껍게 자른 고기나 덩어리 고기는 덩어리 별로 랩으로 싸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한다. 사용시 냉장실에서 자연 해동하는 것이 좋다.
More Tip 냉동보관 유의사항 익히세요!
냉동식품 해동하여 실온에 방치하지 말기
식품을 냉동보관하면 미생물이 사멸되지 않고 번식이 정지되어 식품의 부패와 변질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해동하여 오랫동안 실온에 방치하면 생육이 정지되었던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마요네즈, 상추, 달걀 등은 냉동보관하지 않기
마요네즈, 크림, 요구르트 등은 냉동보관하면 층이 분리되거나 응고된다. 상추 양배추 등은 급격히 품질이 저하되기 때문에 냉동보관은 삼간다. 달걀은 냉동 시 껍질이 손상되므로 내용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1회 사용량씩 나누어 보관하기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려면 1회 용량씩 나누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도록 랩 등으로 밀봉한다. 포장용기는 식품의 양에 맞추어 크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냉동식품 구입 시 얼음결정체 확인하기
포장지 표면에 얼음 결정체가 있다는 것은 냉동실에 장기간 보관되거나 재 냉동되어 품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음결정체가 보이는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다.
냉동보관 권장기간_익힌 생선 1개월, 익히지 않은 생선 2~3개월, 해산물 2~3개월, 베이컨 소시지 1~2개월, 햄과 핫도그 1~2개월, 익힌 쇠고기 혹은 익히지 않은 쇠고기 2~3개월, 옥수수 8개월, 당근 8개월, 건조 완두콩 8개월
자료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청 참고서적 《음식을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