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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설 연휴에 과식했다고 끼니 굶지 마세요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2/08 08:00
봄을 앞두고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에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와 설 연휴는 고지방·고칼로리 음식들로 우리를 유혹한다. 이 기간에는 연인·친구·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운동에도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다고 몰아서 먹은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끼니를 거르거나 굶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제대로 먹으면서도 에너지를 잘 소모해 효과적으로 다이어트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먼저 1일 권장 칼로리를 하루 한 끼에 몰아먹는 것은 좋지 않다. 폭식은 같은 양을 몇 회에 걸쳐 나눠 먹는 것보다 열 발생이 적기 때문이다. 대신 조금씩 자주 먹거나 열량이 적은 음식을 먹으면 도움된다. 조리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음식을 볶을 때 튀김 옷을 가능한 한 얇게 입히고, 불로 단시간에 볶아야 기름 흡수율을 낮춘다. 육류나 채소는 기름에 볶기 전 미리 살짝 데쳐놓으면 기름을 적게 사용할 수 있다.
비타민을 먹으면 과식해도 살이 빠진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비타민은 에너지원이 탈 수 있도록 옆에서 약간 도움을 줄 뿐이다. 비타민을 섭취하면서 에너지 소비 활동을 함께해야 칼로리가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후식으로 먹는 과일도 잘 선택해야 한다. 파인애플·멜론·포도는 열량이 높고, 토마토·배·푸른 사과는 열량이 낮다. 과일은 식후보다 허기가 느껴질 때 간식으로 먹는 것이 비만 예방에 좋다.
특정 부위의 살을 빼는 운동법이 따로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뱃살을 빼기 위해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것이 그 예다. 그러나 이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윗몸일으키기를 한다고 해서 복부의 체지방이 집중적으로 빠지는 것은 아니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유산소 운동과 식사조절로 전체 지방을 태우면서 복근운동을 병행해야 동시에 뱃살도 함께 빠진다고 말한다.
운동할 때는 지속시간을 지키는 것보다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걷기 운동을 할 때는 1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것보다는 5분을 걷고, 5분을 달리는 운동이 더 좋다. 대신 강도를 조절하면서도 전체 운동 시간은 20분 이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유산소 운동은 시작 후 20~30분이 지나야 지방 연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