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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과식하셨나요? 방귀·트림이 잦으신가요?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6/02 09:00
정상적인 생리현상은 건강하다는 증거이지만, 생리 현상이 발생되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난감해지기도 하고 괜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얼마전 가수 강민경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방귀와 트림 해프닝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시도때도 없이 일어나는 생리현상인 방귀와 트림. 그런데 그 양은 본인 스스로 증가시키는 것이다.
방귀는 음식물과 함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장에 있는 음식이 발효되면서 생긴 가스와 혼합된 것이다. 방귀의 양은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간 공기의 양과 비례한다.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으면 입과 위 안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 방귀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식후 바로 잠을 자는 것도 방귀의 양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려면 식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런데 식후 바로 눕게 되면 위의 입구가 소화 중인 음식물로 막혀 공기가 트림으로 빠져나갈 수 없게 된다. 사람이 서 있는 상태에서는 공기가 트림으로 빠져나가는데, 누워있으면 공기가 음식과 함께 위의 출구에서 장으로 흘러 들어 방귀가 되어 나오는 것이다. 또 변비 등으로 장내발효가 쉽게 일어나는 상태가 되면 방귀의 양이 증가한다.
건강한 사람이 트림을 자주 하는 것은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 탄산음료, 거품이 많은 맥주 등은 트림을 생기게 하는 음식이다. 또 음식을 빨리 먹는 것은 방귀 뿐만아니라 트림도 자주 하게 된다. 위에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많이 나온다.
유아들이 트림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유아의 위는 호리병 모양으로 서 있어서 트림이 나오기 쉬운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유를 먹인 후에 유아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서 트림을 하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