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김구라 방송 복귀… 공황장애 원인 뭔가 봤더니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2/30 15:50
공황장애 증상으로 최근 입원했던 방송인 김구라가 11일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김구라는 29일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특별상을 받은 뒤 "건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구라를 비롯해 이병헌, 이경규 등 많은 연예인이 공황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예상치 못한 시점에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황장애를 경험하면 극도의 불안과 함께 두통, 어지럼,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직장, 가정 모두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30~50대 중장년층에게서 공황장애가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교감신경의 흥분 반응 때문에 나타난다. 다급한 순간에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 수가 빨라지면서 최대의 에너지를 내기 위해 교감신경이 흥분되는 것이다. 하지만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교감신경이 고장 나 실제로 위험한 순간이 아니어도 자극이 가해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뉜다. 먼저 약물치료는 공황발작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공황발작 증상의 빈도나 그 정도를 경감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다시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예기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공황장애의 비약물 치료 방법으로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정신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 병원이 활용하고 있는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에게 공황증상 진행 과정, 증상으로 인한 고통, 정신적인 극복 과정에 대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줄여나가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