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가을우울증 예방법, 햇볕 쬐며 20~30분 걸으면 좋아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9/23 10:01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들며 가을우울증 예방법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졌다. 가을에는 이유 없이 우울한 느낌이 들거나 피로하고 초조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면 가을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가을우울증은 주로 가을에 시작해 겨울까지 계속돼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부른다. 특히 40~50대 갱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계절이 바뀌면서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전문가들은 가을에는 일조량이 줄고 기온이 낮아져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이나 호르몬 분비가 변해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만성피로·집중력 저하·긴장·초조감 등이 동반된다.
햇볕을 많이 받는 것도 가을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지는데,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 수치가 저절로 높아지게 된다. 또, 낮에 20~30분 정도의 산책은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우유·고등어·표고버섯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야채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가을우울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