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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건, 기존 구성원들의 노력 우선시 되었어야…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6/25 11:29
티아라 사건으로 팀에서 탈퇴한 멤버 '화영'이 드라마로 컴백하며 다시한번 티아라 사건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티아라 사건은 지난 2010년 7월 그룹 티아라의 멤버로 중간에 합류한 화영이 2012년 7월 그룹을 탈퇴한 사건이다. 당시 탈퇴의 원인으로는 그룹 내 왕따설이 지목되어 다른 멤버들은 연일 네티즌의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그런데 실제로 한 집단에 나중에 들어온 사람일수록 왕따를 당하기 쉽다.
가수의 경우 현재 많은 인기를 받고 있거나 그룹 안에서 분위기가 좋을 경우 새로 들어온 멤버가 소외될 수 있다. 또, 나중에 들어온 멤버가 기존의 멤버들보다 대중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더욱 왕따 당하기 쉬운 상황이 된다. 이러한 현상에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조직에 속해 있었다면 자신의 의견을 자신있게 내거나 구성원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지만, 이후에 들어왔기 때문에 의견 전달이나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왕따는 심리적 문제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 문제도 일으킨다. 조직 내에서 왕따를 당하면 자존감과 주체성이 낮아지며, 사회적 고립감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집단에 있기만 해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또, 내장기관이나 손발의 혈관이 수축돼 소화 능력도 떨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기억력 등 사고 능력도 저하된다. 왕따로 인한 스트레스는 신체 면역력을 저하시켜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기존의 집단에 들어갈 때 발생할 수 있는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들어간 사람보다 기존 그룹의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기 전, 기존 구성원들이 모여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변화를 예측하고 규칙 등을 정해놓으면 왕따를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