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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이세영 “나는 왕따였다”… 극복하려면?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10/12 09:16
아역배우 출신 이세영이 중학교시절 학급에서 ‘왕따’를 당했는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세영은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역배우시절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던 중 학급친구가 인터넷에 자신의 안티 까페를 만드는 등 따돌림을 당했다”며 “아역배우를 하면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자 친구들로부터 질투를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따돌림을 극복하기 위해 “친구들이 예쁜 척 하는 것을 싫어해 밥도 많이 먹고 엽기적인 장난도 치며 친구들과 어울리고자 더 노력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청소년기 또래 집단에서는 유독 튀는 행동을 하거나 친구들의 기분을 잘 못 이해해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어떤 아이들이 따돌림을 잘 당할까? 연세대 심리학과 정경미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남학생의 경우에는 타인의 얼굴 표정에서 ‘화남’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또래일수록 따돌림 당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에, 여학생의 경우에는 ‘슬픔’, ‘기쁨’과 같은 기분을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할수록 따돌림을 당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래들의 기분을 잘 파악해 행동하는 것이 따돌림을 극복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청소년기는 또래집단의 집단의식이 강한 시기다. 학교와 학급이라는 공동체에서 집단이 정해놓은 사회적 틀에 어긋나고 어울리지 못하면 따돌림을 당하는 경향이 있다. 따돌림을 극복하기 위해 이세영이 했던 방법처럼 또래집단에 어울리려고 하는 노력을 보이며 함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따돌림 극복을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사회성 교육도 중요하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자녀의 사회성 기르는 방법 다섯 가지를 알아보자.
1. 집에서 상냥한 태도와 예의범절을 배운다.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아이들은 또래가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2. 자녀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해 준다. 자신감 있는 아이들은 또래와도 잘 지낼 수 있다.
3. 자녀의 친구들에게도 자상하게 대해준다. 자녀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4. 자녀가 친구가 없어서 속상해 한다면,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도록 한다. 담임선생님이 조금만 신경 써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가 가능하다.
5. 부모의 좋은 사회관계를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