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불쾌한 땀냄새 숨기는 향수, 제대로 고르는 법은?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6/18 17:06
여름이 되면 고온다습한 날씨로 땀도 많이 나고, 불쾌지수도 높아져 체취나 땀냄새가 신경쓰이게 된다. 이럴 때 향수로 냄새를 감추려는 사람들이 많다. 향수를 선택할 때 어려운 것이 내게 어울리는 향을 고르는 것이다. 향수를 제대로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처음 향수를 열어 코를 댔을 때 느껴지는 향은 본래의 향이 아니다. 한두 방울을 깨끗한 피부나 종이 위에 바르고 5~10분 정도 지나 알콜이 날아간 뒤 10cm 정도 떨어뜨려 남아있는 향을 맡아야 한다.
한 번에 2~3가지 이상을 테스트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코는 오감 중 가장 피로를 빨리 느낀다. 너무 많은 향을 맡으면 후각이 둔해져 오히려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세 가지 이내로 제한해 시향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바깥 공기를 쐰 후 다시 시향을 하는 것이 좋다. 후각은 초저녁 이후에 민감해지므로 가능한 오후 늦게 선택한다.
좋은 향수는 처음과 중간, 끝의 향인 베이스 노트, 탑 노트, 라스트 노트를 지니고 있다. 원하는 향을 고르고 싶다면 향을 뿌린 뒤 천천히 테스트 해야 한다. 향수를 손목 안쪽에 뿌린 뒤 30분~1시간 정도 경과 후 시향하면 라스트 노트와 내 체취가 잘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손목 안쪽에 테스트할 때 문지르면 정교한 향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온갖 향이 뒤섞여 나는 백화점 매장 등에서는 샘플을 수집해 시간을 두고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향수는 부향률(알콜에 들어가는 향료의 양)의 농도에 따라 퍼퓸(15~30%), 오드 퍼퓸(5~15%), 오드 뜨왈렛(5~10%), 오드 콜로뉴(3~5%)로 분류하는데 오드 콜로뉴는 지속시간이 1~2시간에 불과고 퍼퓸은 6~7시간이나 된다. 오드 콜로뉴는 기분 전환시 일시적으로 쓰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