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임신했을 때 향수 뿌리지 마세요

헬스조선 편집팀

남자아이를 임신한 산모가 향수를 뿌리면 뱃속에 있던 아이가 나중에 커서 불임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연구소(MRC) 인간생식과학부 리처드 샤프 박사는 “태아의 생식기관이 주로 형성되는 임신 8~12주 사이에 향수를 뿌리거나 향료가 함유된 크림을 피부에 바르면 그 속에 들어있는 환경호르몬이 태아의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고환암 등 생식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샤프 박사는 “특히 임신초기에는 산모가 자신의 임신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향수를 뿌릴 수 있으므로 태아가 더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과 오상용 교수는 “최근 들어 임신 중에 프탈레이트와 같은 환경호르몬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할 경우 기형이나 생식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향수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화장품보다 흡수율이 높으므로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남자 아이를 임신했을 때에만 향수를 뿌리지 않으면 되는 걸까? 오 교수는 “환경호르몬이 미치는 영향은 남녀 모두에서 같다. 다만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어려운 난자보다 정자에 대한 연구들이 먼저 나오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프탈레이트는 화장품이나 향수 등이 우리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줘 그 동안 널리 쓰였지만, 이런 부정적 영향이 밝혀지면서 현재 유럽연합에서는 향수를 비롯한 화장품에 프탈레이트를 넣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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