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보기 싫은 휜 다리, 스트레칭으로 '쭉' 펴세요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6/16 16:13
휜 다리 때문에 다리가 날씬한데도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기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휜 다리는 내반슬(O자형 다리), 외반슬(X자형 다리), 반장슬(복합형)으로 나뉜다. 휜 다리의 원인은 유전, 고관절의 변형, 종아리의 변형, 발의 변형 등이 있으며, 평소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다리가 휘는 경우도 있다. 하이힐의 잦은 착용,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출산 후 벌어진 골반을 방치한 경우, 장시간 한쪽으로 기울어진 자세, 평소 구부정하게 서거나 앉는 자세습관, 척추측만증증상 무방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O자형 다리라 불리는 내반슬은 다리를 모으고 똑바로 서 있을 때 양쪽 무릎이 닿지 않고 다리가 O자로 휘어있는 증상이다. 좌식문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만 2-3세 소아들은 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후에도 계속 증상을 보일 경우 병원에서 검사 해야 한다.
X자형 다리라 불리는 외반슬은 똑바로 서 있을 때 무릎은 붙고 다리가 안쪽으로 휘는 상태이다. 이 경우 보행 시 다리 안쪽에 체중이 집중돼 평발이 되기 쉽다. 만 4-5세까지는 외반슬이 나타날 수 있으나 7세 이전에 증상이 낫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휜 다리가 된다.
반장슬은 골반부터 무릎관절까지 X자형 다리, 무릎 아래는 O자형 다리의 특징을 갖고 있다. 골반이 틀어지고 벌어졌으며 엉덩이가 처져있다. 옆에서 봤을 때 정강이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선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면 반장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휜 다리의 있을 경우 미용상의 이유로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비정상적인 체중 부하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기 쉬워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의 나이, 변형 정도, 체중에 따라 보조기나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절골술, 골단판 골가교 절제술, 근위 경골 외측 골단판 유합술이 있다. 외상 후 외반슬은 자연 교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급한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휜 다리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교정 스트레칭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트레칭은 다리를 어깨 폭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시작한다. 양손으로 아킬레스건을 감싸 쥐고 무릎을 다리 폭과 동일하게 벌린다. 엉덩이와 허리를 들어올리는 느낌으로 다리를 쭉 펴 30초 정도 유지한다. 이때 목의 힘을 빼고 숙인 채 무릎 부분에 위치하도록 하고 양 무릎을 벌린 상태를 유지한다.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면 구부린 상태로 하며 다리 근육을 최대한 늘려준다는 느낌으로 한다. 매일 3~5회 반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