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습관적으로 다리 꼰다면 의자 밑에 ‘이것’ 놔두세요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송준혁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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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른세상병원

직장인 김모(26)씨는 평소 업무를 볼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다. 일에 집중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꼬게 되는데, 한참 꼬고 있다가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려고 할 때 다리가 굳은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아, 내가 다리를 꼬고 있었구나’ 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김씨는 왜 저절로 다리를 꼬게 되는지, 다리를 꼬는 자세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졌다.

상당수의 직장인, 학생은 평소 앉을 때 김씨처럼 다리를 꼬고 앉는다. 최근 바른세상병원이 20대, 30대 남녀 854명을 대상으로 다리 꼬기 실태를 조사했더니 63%(538명)가 평소 앉을 때 다리를 자주 꼬고 앉는다고 답했다.

다리를 자꾸 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상인의 경우,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피로해지고 자세를 바꾸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 때 본능적으로 하체가 몸통을 제대로 받치고 안정적으로 있기 위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가장 쉬운 자세가 바로 다리를 꼬는 자세다. 특히 평소 허리나 골반 통증을 가지고 있는 요통 환자들은 요통이 없는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몸통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몸을 지탱하는 하체의 안정성이 떨어져 있다. 따라서 요통 환자들은 다리를 꼬는 행동으로 몸통의 안정성을 찾기 위해 다리를 꼬는 자세를 보다 자주 취하게 된다.

다리를 잠깐 동안 꼬고 앉아 있는 것은 몸통근육의 근활성도를 감소시켜 장시간 앉은 자세에서 작업 시 일시적 피로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허리를 펴고 번갈아 가며 다리를 꼬았을 때 허리와 골반 근육의 스트레칭 효과도 있다. 하지만 다리를 장시간 꼬고 앉으면 허리와 골반 주변에 통증이 생기고, 척추 변형까지 초래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자세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앉을 때 무릎 관절이 엉덩이 관절보다 약간 높게 위치하도록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려놓으면 하체의 안정성이 커져서 다리를 덜 꼬게 된다. 앉을 때는 책상과 의자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고, 팔걸이를 이용해 무게를 팔로 분산시켜 몸통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앉았을 때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게 하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한 채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충분히 닿도록 앉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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