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법

20, 30대 여성들 중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생얼'로 생활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침잠을 아껴서라도 화장을 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여성들은 이렇게 매일 화장을 한 채로 지내면서도 매번 건강에 안 좋은 화장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름다움과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화장품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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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마스카라, 렌즈 착용자는 속눈썹 위쪽에만   
마스카라는 안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다. 자칫하면 마스카라 성분이 눈에 들어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마스카라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거울을 아래에 놓고 내려다보며 눈꺼풀을 반쯤 뜨고 바르는 게 좋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여성은 마스카라용 솔이 속눈썹 아래로 지나지 않게, 속눈썹 위쪽으로만 칠해야 한다. 그리고 마스카라를 지울 때는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피부에 잔여물을 남기면 안 된다. 눈과 눈 주변 피부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면활성제, 인공색소, 합성보존제가 들어있는 아이리무버 제품은 피한다. 화장솜에 리무버 제품을 묻혀 눈두덩이에 20초 정도 올려놓아 마스카라를 녹이면서 지우면 되는데, 솜과의 반복적인 마찰은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최대한 부드럽게 마스카라를 지워야 한다.

◇아이라이너, 12시간 내에 지우고 보습해줘야
아이라이너는 눈의 점막 일부에 색을 칠해 눈매를 뚜렷이 보이게 하는 화장품이다. 하지만 아이라인을 오랜 시간 하고 있으면 눈 건강에 좋지 않다. 눈가 피부는 0.4㎜ 정도로 매우 얇고 피지 분비가 거의 없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눈가에 이 같은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색소 침착이나 다크써클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아이라인을 그리고난 후, 되도록 12시간 이내에 지우는 게 좋다. 지울 때에는 이중세안으로 피부나 눈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한다. 또한 짙은 아이라인은 한 번에 지우기 어려워 눈가에 여러 번 자극을 가하게 함으로 되도록 피한다. 아이라인을 지운 후에는 눈가에 적당한 보습을 해줘야 눈가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립스틱, 2~3회만 덧바르고 전용 리무버 必
립스틱을 과용하면 입술이 붓고 가려운 입술염이 생길 수 있다. 립스틱에 함유된 향료, 색소, 방부제, 니켈 등 금속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립스틱에 함유된 양모기름과 왁스 성분의 강한 흡착성이 공기 중의 먼지·세균·병균·금속 미립자를 끌어당기기도 하는데, 이것이 입술 점막에 붙어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립스틱으로 인한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적게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입술 전용 세안제로 즉시 닦아내는 게 좋다. 립스틱을 구매하기 전 먼저 샘플을 받아서, 입술 중 한 부분에 매일 2~3주 정도 바르면서 알레르기가 생기는지를 확인해 본 다음 본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립스틱에는 중금속이 함유돼있기 때문에 자주 바르면 체내에 중금속이 쌓여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2~3회 정도만 덧발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