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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하는 키스 vs. 입병 유발하는 키스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24 09:00
연인들의 전유물인 키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능도 있지만 키스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질병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키스는 뇌에서 엔도르핀을 생성해 기분을 좋게 하고 통증을 줄여준다. 여성은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이성에 대한 애정도를 높이는 호르몬으로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최근 독일 본대학 르네 훌르만 교수팀은 옥시토신이 결혼한 남성들의 바람기를 잡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키스를 할 때는 일부 세균을 주고 받아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키스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병도 있다. 전염성 단핵구증이다. 주로 침을 통해 전염되는데 키스의 특성상 전염되기 쉬워 '키스병'이라고도 불린다. 전염성 단핵구증은 감염 후 4~8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생한다. 증상은 고열, 전신피로, 연하곤란이 있다. 대개 2∼3주 이내에 자연 치유가 되므로 기본적인 치료 방침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증상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차가운 물이나, 소금물로 목 가글 등은 인두통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비장파열을 막기 위해 배 부분의 충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인후통 및 발열 등의 심한 증상은 1∼2주 이내에 호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