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MS 척추치료 안강병원]
스테로이드 쓰지 않는 비수술요법
자세 교정·식이요법으로 재발 막아

식당을 운영하는 권모(58)씨는 스무 걸음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 잠시 앉아서 쉬어야 다시 걸을 수 있었다. 얼마 전 부터는 똑바로 서 있기도 힘들어 안강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사진 상에서는 척추관이 좁아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병원의 안강 원장은 척추관 압력이 높아 다리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잘 걷지 못하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했다. 권씨는 바늘로 척추관 안의 압력을 줄이고 눌려있는 신경을 풀어주는 FIMS(투시경하신경유착박리술) 치료를 받고 증상이 좋아졌다.

권씨와 반대의 사례도 있다. 주부 이모(65)씨는 얼마 전부터 엉치뼈 통증이 심해 안강병원에서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척추관이 좁아져 있어 영상검사 상으로는 척추관협착증으로 보였다. 그러나 증상이 달라 허리디스크로 최종 진단했다. 안강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히 영상검사만 가지고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환자의 증상을 듣고 손으로 촉진을 하는 등의 세밀한 검사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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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은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치료보다 척추관 압력을 낮추고 신경 기능을 정상화하는 치료가 더 중요하다. 안강 원장이 FIMS 시술을 하고 있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척추관 크기보다 압력이 중요

안강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흔히 알려진 바와 달리 척추관의 크기와는 큰 관계가 없고, 척추관 안의 압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관의 압력이 높아지면 혈액이나 뇌척수액이 척추 신경에 잘 가지 않아 신경 이상이 생기면서 요통, 파행(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는 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액이나 뇌척수액의 흐름이 나쁘면 조금이라도 흐름이 원활해지도록 몸을 굽히게 된다. 계속되면 결국 허리가 굽는다.

안강 원장은 "혈관 건강에 혈압이 핵심인 것처럼, 척추 건강에도 척추관 압력을 정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관 압력이 정상화되면 혈액과 뇌척수액이 잘 흐르게 되고 신경도 건강해진다. 반대로 신경이 건강하지 않으면 혈액과 뇌척수액의 흐름은 나빠진다.

스테로이드 없이 바늘로 치료

치료를 위해서는 척추관의 압력을 낮추고 신경 기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안강병원은 FIMS 치료를 한다. 15㎝ 정도의 굵은 바늘을 아픈 척추 관절 부위에 꽂은 뒤, 바늘을 움직여 꼬이거나 눌려있는 신경을 풀어준다. 안강 원장이 개발해 국내외에 보급한 치료법이다.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물은 전혀 주입하지 않는다. 안강 원장은 "FIMS는 시술을 하면 뇌척수액과 혈액의 흐름이 좋아져 통증이 줄어들고 신경의 기능이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FIMS 시술 후에는 신체 자세를 곧게 유지하고, 복근과 척추근육 운동을 병행해 재발을 막는다. 항염·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빠르고 효과적인 회복에 도움이 된다. 통증을 조절하는 세로토닌·도파민의 원료가 되는 우유·콩·견과류 등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안강병원은 이와 같은 식이요법도 지도해준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