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 척추치료 세바른병원
좁아진 척추관에 풍선 삽입해 확장
고주파로 눌린 신경 혈액순환 돕고, DNA 주사로 척추 주변 근육 강화

제주 서귀포에 사는 직장인 이모(59)씨는 최근 허리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 갔다가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의사는 협착의 정도가 심하니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고혈압을 앓고 있어 수술이 부담스러웠던 이씨는 그냥 병원을 나왔다. 치료를 미루며 통증을 견디기만 했던 이씨는 지인으로부터 "아주 극심한 경우가 아니면 비수술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서울로 올라와 세바른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비수술요법 중 하나인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을 받고 증상이 좋아졌으며, 다음 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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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영상 검사 사진 등을 보면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 대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풍선확장술, DNA 전문 프롤로치료 같은 비수술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만성질환 동반한 협착증도 시술 가능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척추뼈 가운데 척수신경이 있는 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병이다. 신경이 눌리면 혈액공급이 적어져서, 결국 허리가 아프고 하체가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대부분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듯 아프고, 다리가 아플 때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증이 줄어든다는 특징을 보인다.

척추관협착증은 50~60대 이후 장노년층에게 주로 발생한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척추관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노년층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수술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적지 않다. 세바른병원 신명주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마비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질환이 심각하지만 않다면 비수술 요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바른병원 김순권 원장은 "비수술요법은 30분 정도면 되고, 전신 마취나 피부 절개가 크게 필요하지 않아서 노년층 및 만성질환 환자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로 염증 없애고 DNA 물질로 조직 재생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을 소개한다.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꼬리뼈를 통해 척추에 내시경과 미세 카테터를 삽입, 척추를 들여다보며 레이저와 특수 약물을 이용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부위를 제거한다. 세바른병원 김태엽 원장은 "영상 검사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 부위까지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며 시술하기 때문에 염증, 유착, 디스크 탈출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레이저로 한 번에 폭넓게 염증 범위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함께 앓고 있는 사람이 받으면 효과가 좋다. 척추관이 좁아져서 눌려 있는 신경에 고주파를 쏴서 신경 내 혈액순환 등이 활발해지도록 만드는 시술이다.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바늘을 꽂고, 고주파 열에너지를 쏘면 디스크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도 같이 치료할 수 있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가는 관(카테터)을 이용해 협착 부위에 풍선을 삽입한 뒤 풍선을 부풀려서 좁아진 척추관의 폭을 넓혀주는 시술법이다. 국내에서 개발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新) 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DNA 전문 프롤로치료=척추관협착증 관련 시술·수술을 받은 뒤 보조적 요법으로 사용한다. 주사치료법이며, DNA의 일부 물질인 조직 재생 활성화 물질(PDRN)을 환부에 주입하는 것이다. 이 물질은 우리 몸의 치유 능력을 자극해 척추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가 강화되고 복원되는 데 도움을 준다. 근육·인대·연골 등이 있는 관절에도 쓴다.

척추·관절 비수술 치료 중점

세바른병원은 비수술 치료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척추·관절 병원이다. 현재 강서점과 강남점이 있으며 척추외과·관절외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내과 등의 진료과목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관절비수술치료센터'를 새로 열었다.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5일에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은 의료기관에 전문조사관을 파견해 환자 진료 및 약물 관리, 의료정보 관리, 환자안전보장활동 등 308개 항목을 심사하여 우수한 의료기관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