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의 오후 4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93㎍/㎥로, '주의보' 평균 기준치인 85㎍/㎥를 넘어섰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폐로 들어가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질병을 유발한다.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각종 위험이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부터 부정맥, 뇌졸중, 치매 등을 유발한다.
태아 성장과 지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산모의 몸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들어 태반을 통한 태아의 영양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화여대의전원 예방의학교실 하은희 교수팀의 연구 결과, 서울 산모의 태아 두정골(뒤통수 부분을 덮고 있는 뼈) 지름과 허벅지 길이가 천안에 비해 각각 0.09㎝, 0.01㎝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지역 산모에서 태어난 생후 12개월 아이의 인지능력(말하기, 듣기 등)과 동작성도 천안, 울산에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이 태반을 통해 태아의 뇌 성장·발달을 저해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가득할 때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황사마스크와 안경 등을 통해 몸속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