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남편의 바람기, 잡는 비결 스킨쉽에 있다?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11/28 13:29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결혼한 남성들의 외도욕구를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일상에서 옥시토신 분비를 늘리려면 스킨십을 하면 되는데, 아내가 남편과 자주 스킨십을 하면 남편의 바람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독일 본대학 르네 훌르만 교수팀은 결혼한지 2년이 된 20명의 남성에게 옥시토신이 들어있는 스프레이와 옥시토신이 들어있지 않은 스프레이를 뿌린 후, 자신의 배우자와 다른 여자의 사진을 보여줬을 때 일어나는 뇌의 반응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뿌린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자신의 배우자에게 더 애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토신을 뿌린 남성의 뇌에서는 기쁨과 보상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배우자의 사진을 봤을 때 더 활발했고, 다른 여자의 사진을 봤을 때는 기쁨의 감정을 억제하는 부분이 더 활발했다.
옥시토신이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미국 에모리대 정신의학과 래리 영 교수는 친밀한 관계의 커플들이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이유를 보여준 것이라고 이 연구를 분석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커플들의 친밀감은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손잡기, 포옹, 키스, 섹스 등을 통해 옥시토신 분비를 활성화시키면 강한 유대감이 형성돼 남편의 바람기를 잠재울 수 있는 까닭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의 '이 주의 이슈'에 실렸으며 헬스데이에서 2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