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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기, 잡는 비결 스킨쉽에 있다?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결혼한 남성들의 외도욕구를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일상에서 옥시토신 분비를 늘리려면 스킨십을 하면 되는데, 아내가 남편과 자주 스킨십을 하면 남편의 바람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독일 본대학 르네 훌르만 교수팀은 결혼한지 2년이 된 20명의 남성에게 옥시토신이 들어있는 스프레이와 옥시토신이 들어있지 않은 스프레이를 뿌린 후, 자신의 배우자와 다른 여자의 사진을 보여줬을 때 일어나는 뇌의 반응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뿌린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자신의 배우자에게 더 애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토신을 뿌린 남성의 뇌에서는 기쁨과 보상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배우자의 사진을 봤을 때 더 활발했고, 다른 여자의 사진을 봤을 때는 기쁨의 감정을 억제하는 부분이 더 활발했다.

옥시토신이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미국 에모리대 정신의학과 래리 영 교수는 친밀한 관계의 커플들이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이유를 보여준 것이라고 이 연구를 분석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커플들의 친밀감은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손잡기, 포옹, 키스, 섹스 등을 통해 옥시토신 분비를 활성화시키면 강한 유대감이 형성돼 남편의 바람기를 잠재울 수 있는 까닭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의 '이 주의 이슈'에 실렸으며 헬스데이에서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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