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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모의 모발나라!17]머리 매일 감으면 탈모 증상 심해질까?
헬스조선 편집팀 | 기고자=황용웅 하이모 교육팀장
입력 2013/09/27 09:00
탈모,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걱정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 가발업계에 종사하면서 탈모를 겪고 있는 고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탈모를 겪으면서 우울증에 빠지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탈모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력이 없어도 스트레스와 공해 등의 외부요소들로 인해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탈모는 진행 정도와 나이, 라이프 스타일 등에 따라 약물치료, 모발이식, 가발착용 등으로 대처방법이 다르다. 얼마 전 하이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30%가 탈모 방지를 위해 전용 샴푸를 사용하고, 15%가 마시지 등을 할 정도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생활 속에서 이러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간혹 인터넷이나 지인 등을 통해 접한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인해 탈모 현상이 더욱 악화된 경우도 적지 않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민간요법을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은 탈모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탈모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을 바로잡고 올바른 탈모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머리를 매일 감으면 탈모 증상이 심해진다?
탈모관리는 완벽한 두피관리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두피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 간혹 매일 샴푸를 하면 두피에 영양분이 같이 제거돼 모발이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두피에 피지가 쌓이면 공기 중에 있는 먼지와 함께 모공을 막아 오히려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 때문에 매일 머리를 감아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유분이 많은 지성두피라면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머리를 감아 두피 트러블을 예방해주는 것이 좋다.
머리를 밀면 탈모를 막을 수 있다?
어린아이일 때 배냇머리를 깎아주면 머리 숱이 풍성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에 성인도 삭발을 하면 머리카락이 굵게 자라 탈모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머리카락 수는 모근 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는 태어날 때 이미 결정되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 머리를 깎는다고 해서 탈모 현상이 완화되지는 않는다. 민감한 두피를 가진 이의 경우 자칫 삭발을 했다가 자외선과 외부 환경 등에 의해 두피 염증이 생기고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푸드를 먹으면 머리가 자란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안토시아닌 등이 함유된 검은콩, 검은깨, 흑미 등의 블랙푸드는 흰 머리와 탈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탈모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이렇게 한가지 식품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탈모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모발의 생장에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