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00시간 안에 활성화해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3/08/16 09:00
장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을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시중에 워낙 여러 종류의 제품이 나와 있어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막막할 때가 있다.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이란 어떤 것일까?
식품의약안전처의 기준에 부합하는 성분과 유산균 수를 함유한 제품만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단순한 유산균에 비해 우수한 성분과 효능을 가진 제품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식약처 기준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함유된 유산균 수는 최소 1억마리 이상이어야 하며, 장 건강 유지를 위한 권장량은 성인 기준 1일 1억~100억마리 이하다. 식약처의 위해식품으로 분류되지 않은 안전한 원료와 성분을 포함한 것이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은, 몸속에서 효소를 다량으로 만들어내 유해균을 억제하는 생균 상태인 게 좋다. 죽은 유산균은 장에 서식하는 기존 유산균의 먹이가 돼 활성화를 돕는 정도의 기능을 수행할 뿐이다. 생균 상태의 제품은 장내 분비물과 함께 배출되는 사균과 달리, 장내에 3~7일 동안 서식하면서 유해균을 억제하는 활동을 한다.
이런 생균 상태의 제품은, 체온을 이겨내면서 소화가 일어나는 시간에도 살아서 활동한다. 음식물이 몸속에 들어가 소화되기까지는 최대 18시간 정도 걸리는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이 시간 안에 활성화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유산균 제품은 몸속에 들어오고 48시간이 지나서야 증식을 시작하는데, 이는 사실상 몸 밖으로 배출된 뒤에야 증식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산균의 증식이 얼마나 빨리 시작되는 지도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