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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변비만 해결하는 게 아니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3/07/15 09:00
면역력을 높여 질병에 대항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균’을 의미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산균뿐 아니라 비피더스균, 효모균 등도 모두 프로바이오틱스에 속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의 내벽 주름 사이에 숨어 있는 나쁜 균들을 죽여 알레르기, 과민성 면역반응 등을 막는다. 또 장벽 세포층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로 손상 받은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충분히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아토피, 비염, 알레르기 등의 증상이 완화됐다는 연구결과를 비롯해 항염,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대장암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는 위산 같은 강력한 소화액을 뚫고 장까지 도달하는 게 관건이다. 면역세포의 80%가 장에 있기 때문이다. 지디스내과 김태호 원장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장기가 장이기 때문에 건강하려면 장이 몸에 좋은 물질과 되도록 많이 접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이 100개가 넘는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함량 △위산과 담즙산으로부터 안전하게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코팅 방법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올리고당 함유 여부 △색소나 향료 무첨가 등을 따져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