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용량 줄여도 뼈 튼튼… 근력도 높여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3/02/26 08:50
유유제약|맥스마빌
◇용량 절반 줄인 골다공증약 나와
골다공증약 성분은 '알렌드로네이트'가 대표적이다. 이 성분은 뼈를 파괴·흡수시키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새로운 뼈로 교체되는 시기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오래 된 뼈가 계속 쌓이다 보니 뼈가 너무 단단해져 쉽게 부러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턱뼈 괴사, 대퇴부 골절 등이다. 미국인 등 서양인은 평균 5년 만에, 한국인은 평균 3년 만에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최근 이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골다공증 약의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처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 알렌드로네이트 70㎎을 한 번에 먹거나, 매일 10㎎씩 복용했다. 그러나 매일 5㎎만 복용해도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골다공증약의 처방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도 알렌드로네이트를 5㎎으로 줄인 개량 신약 '맥스마빌'이 나와 있다. 유유제약이 만든 이 약은 용량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고, 뼈 형성에 도움이 되는 활성형 비타민 D3를 첨가했다.
◇골밀도·근력을 함께 높여
비타민D는 뼈나 근육량·근력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로, 피부를 통해 합성되거나 음식으로 먹으면 간·신장에서 활성형 비타민D3으로 바뀐 뒤 뼈와 근육에 작용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져 비타민D의 체내 흡수와 합성이 잘 안 된다. 따라서 65세 이상 노인의 30~90%는 이 영양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