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시가 ‘아이 건강을 위해 모유를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캠페인을 펼치며 시내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분유사용을 줄이는 정책을 발표했다. 뉴욕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조제분유에 대한 성분기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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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은 영·유아 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조제분유에 대한 곰팡이독소 및 벤조피렌의 기준을 추가했다. 주 내용은 조제분유류의 특수용도식품에 대해 아플라톡신 M1기준을 0.025 ㎍/㎏ 이하로 설정, 조제분유에 대한 벤조피렌 기준을 1.0 ㎍/㎏ 이하로 마련하는 것이다.

아플라톡신 M1은 곰팡이독소의 일종으로 인체발암 가능물질(IARC, Group 2B)로 분류된다. 벤조피렌 역시 발암물질로 식품의 조리·가공 시 불완전 연소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우유를 열풍 건조하여 분말화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아이에게 분유보다 모유수유가 좋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분유를 어쩔 수 없이 먹여야 할 경우 다음의 안전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다.

분유를 안전하게 먹이기 위해서는 다른 첨가물이 없는 맹물에 타고 상온에 보관한다. 먹다 남긴 분유마저 상온에서 보관하면 아기 침 속에 있는 소화효소와 세균이 섞여 쉽게 변질될 우려가 있으니 버려야 한다. 아기가 입을 대지 않았더라도 각종 영양성분이 농축된 분유는 쉽게 상하므로 미리 타서 보관하기보다 탄 즉시 먹이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미리 타 둔 경우엔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일 땐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보단 중탕해서 데워 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