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탈모병원을 찾은 전국 환자의 수가 2007년 16만 6387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1년 19만 4,835명으로 17% 증가했다.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매년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 흥미롭게도 요즘 같은 선선한 가을에 탈모 환자가 1.5~2배 정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일교차가 크고 습도와 일조량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것들의 영향을 받아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져 탈모가 심해진다고 분석한다. 가을에 일어나는 탈모는 계절에 의한 일시적인 탈모일 수 있지만,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탈모의 시작이 아닐지 의심해 봐야 한다. 가을의 건조한 날씨가 탈모를 가속화될 수도 있다. 그리고 여름철 강한 자외선 탓에 모발이 전반적으로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가을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지분비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각질과 비듬 등 문제가 생기게 되어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콩이나 두부, 두유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통해 호르몬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남성호르몬 증가에 의한 탈모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일시적인 계절 탈모가 아닌 유전 탈모가 시작된 것이라면 약물과 모발이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유전성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의 영향을 받아 생성하는 D.H.T(Di-Hydro-Testosterone)에 의해 일어나게 되는데, 약물치료를 하게 되면 이 DHT의 생성을 억제해 탈모의 진행을 막아준다. 그리고 이미 탈모가 진행된 부분은 자신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여 새로운 모발이 자랄 수 있게 하는 모발이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모발이식전문 모제림성형외과의원 대구점 박영도 원장은 “가을철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탈모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탈모가 일어났을 때 내버려두기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병원을 찾아 치료방안을 찾는 것이 탈모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