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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백인의 머리가 19세기 이후로 점점 커지고 좁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 법의학·인류학센터 리 잰츠 연구팀은 19세기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평균 두개골의 크기와 넓이를 조사해봤다. 그 결과, 남자 두개골의 높이가 8㎜ 증가했고 사이즈는 200㏄ 정도 늘었다. 여자의 경우, 두개골 높이가 7㎜ 증가했고 사이즈는 180㏄ 정도 늘었다. 

즉, 전체적으로 두개골 높이가 19세기 말 이후로 6.8% 증가한 것이다. 신장이 5.6% 늘어나고 허벅지 길이가 2% 증가한 것에 비하면 훨씬 큰 수치다. 리 랜츠 교수는 “예전에 비해 영양을 풍부하게 섭취하지만 신체 활동 시간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지현 교수는 “산모가 잘 먹으면 아이의 몸무게는 늘어나지만 두개골 크기 자체를 늘리진 않는다”며 “단, 임신 중에 당뇨병이 있는 산모들은 대개 두개골이 큰 아이를 낳기도 한다”고 말했다. 두개골의 크기는 유전적 성향이 더 크다. 전 교수는 “미국 연구 결과의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산모의 영양 섭취와 비만과의 연관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체질인류학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Physical Anthropologists)’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