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일반
하이키한의원_천연 약재로 아이 알레르기·성장 치료 한번에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2/09/18 09:00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박모(40·서울시 서초구)씨는 환절기만 되면 걱정이 많아진다. 그렇지 않아도 키가 작아 걱정인데 콧물, 기침이 심해져 잠을 잘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해 체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서 가빠하고, 두통도 심해 공부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 콧물약을 먹여도 그 때 뿐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고, 코를 자주 훌쩍거리면서 잠을 잘 못자면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도 키가 잘 안 큰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와 키 성장 치료 동시에 한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부는 환절기에 더 괴롭다. 증세가 심해져 잠을 잘 못 자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키도 잘 안 자라고 허약해진다. 이럴 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문진이나 항원검사 등을 통해 확인한 뒤 원인(항원)을 피해야 한다. 계란, 우유 등 음식 때문에 알레르기가 심해진다면 식사에 신경을 써야 하고, 집먼지나 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해야 한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항원을 무조건 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알레르기 치료의 핵심은 항원에 노출되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지 않도록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면역력을 높이고 체질을 개선하는 한약을 2~6개월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이 좋아지면서 키도 잘 자란다"고 말했다.
◇1년에 7~9cm 키 자라게 할 수 있다
그동안 알레르기 때문에 키가 잘 안 큰 아이라면,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주는 약재들로 만든 성장탕을 함께 처방해 키를 잘 자라게 해 줄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에서 처방하는 성장탕에는 가시오가피, 두충, 속단 등 뼈 성장을 돕는 천연 약재 17종을 넣어 만든 성장촉진 물질(KI-180)이 들어있다. 이는 한국식품연구원과 하이키한의원이 공동 개발한 물질이다. 한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 약재를 처방받은 아동 중 남자는 연 평균 9.4㎝, 여자는 7.5㎝ 씩 키가 컸다. 박 원장은 "6개월~1년 정도 꾸준히 치료하면 키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성호르몬 분비가 과다 촉진될 위험이 있는 주사요법과 달리 천연 약재를 이용한 치료제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병원을 무서워하거나, 한약에 대한 거부감이 큰 아이들이라면 성장판 근처 경혈에 붙이는 코팅제를 선택할 수 있다. 성장촉진 물질을 코팅 처리한 것으로 피부를 통해 흡수돼 성장에 도움을 준다.
◇키 성장 막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
하이키한의원은 아이의 키가 자라지 않는 여러 원인을 문진, 진맥 등으로 찾아낸 뒤, 그 원인을 치료하면서 키를 키워주고 있다. 뚱뚱한 아이는 율무, 인진쑥, 강황 등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약재를 위주로 처방해 살을 빼주고, 키를 키워준다. 특히, 비만한 아이는 지방세포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2차 성징이 빨리 시작되기 쉬운데, 이 약재를 쓰면 여성호르몬 분비도 늦출 수 있다. 이와 함께, 몸 속에 열이 많아 살이 안 찌고 체력이 약한 아이라면 지모, 황백, 형개 등 열을 풀어주는 약재를 처방한다. 성장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고, 비장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체력이 건강해지고, 키도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