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뻘과는 '더 먹고 덜 먹어야 할' 영양소 달라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50대 이후 영양 섭취

▲ 50대 이후에는 등푸른 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과 과일의 비타민C·D 등의 섭취를 늘리고, 철분과 비타민A는 약간 줄이는 게 좋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나이가 들면서 눈이 건조해지기 시작한 심모(52·서울 성동구)씨는 눈에 좋다는 비타민A 영양제를 알아보다가 "50대 이후엔 비타민A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나쁘다"는 말을 들었다. 나이가 들면 모든 영양소가 무조건 몸에 좋지는 않다. 더 섭취해야 할 영양소와 줄여야 할 영양소가 따로 있다.

◇늘리자: 오메가3·비타민D·칼슘

장·노년층에 접어들면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C·D,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50대 이상의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C·D, 칼슘 1일 섭취량은 40대 이하의 권장량보다 많거나, 최소한 동일하다.

캘리포니아의대 심혈관건강연구센터 윌리엄 해리스 교수팀은 평균 67세 남녀 1575명을 대상으로 혈중 오메가3 지방산 농도와 기억력·집중력의 관계를 실험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농도 하위 25%의 기억력·집중력 테스트 점수가 가장 낮았다. 이 연구에 대해,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박용순 교수는 "노년층이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든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으면 인지 기능이 잘 유지돼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 노화를 방지하며, 비타민D와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그러나,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팀이 국내 폐경 여성 276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영양 상태를 조사해 보니, 57.2%가 평균을 밑돌았고 10.9%는 비타민D 결핍 상태였다.

◇줄이자: 비타민A, 철분

반면, 비타민A와 철분은 너무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다. 박용순 교수는 "50대의 비타민A 권장 섭취량은 남녀 모두 그 이전보다 50㎍ 낮다"며 "비타민A는 몸에 축적되면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두통, 탈모,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폐경 여성은 적정 철분 섭취량이 감소하는데, 철분을 예전과 비슷하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올라간다.

음식에는 여러가지 영양소가 두루 섞여 있기 때문에, 각각의 영양소 섭취량을 늘리고 줄이기 쉽지 않다. 특히 대부분의 과일은 비타민A, C, D를 조금씩 다 함유하고 있다. 50대 이후 권장 섭취량을 감안해 다양한 영양소의 함량을 조절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세노비스 '트리플러스 50+' 등 오메가3 지방산·비타민C 함량은 늘리고, 비타민A·철분 함량은 줄인 제품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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